[이것만 알면 된다!] 메뉴비용이란 무엇인가?(feat. 구두창 비용)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메뉴비용 또는 메뉴판 비용이란 용어도 간간히 나오는걸 볼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음식을 시킬 때 보는 그 메뉴(판) 맞습니다.
경제 용어는 처음 들었을 때 낯설고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메뉴 비용처럼 약간은 직관적인 용어도 있는데요! 오늘은 메뉴비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1. 메뉴 비용이란 무엇인가?
메뉴 비용은 사전적으로는 식당에서 메뉴판을 바꾸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원래 1,000원짜리인 메뉴가 1,500원으로 올라버리면 메뉴 가격을 바꾸기 위해 메뉴판 종이를 새로 인쇄하거나 글씨를 새로 적어야겠죠. 큰 비용은 아니겠지만 종이를 인쇄하는 비용이나, 잉크를 구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등을 말합니다.
작은 점포라면 큰 비용이 아니겠지만, 전국적인 프렌차이즈거나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라면 비용이 꽤나 들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실제로는 메뉴판을 바꾸는 비용뿐만 아니라 새로 인쇄된 목록을 대리점과 소비자에게 발송하는 비용, 새로운 가격을 광고하는 비용, 가격 인상 시 소비자 불만에 대응하거나 단골을 잃는 모든 비용을 포함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가 상승하면서 원자재, 재료값 등이 상승하고 점포들은 가격을 올리게 되면서 메뉴판을 바꿔야할 일이 더 빈번해집니다. 따라서 메뉴판 비용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구두창 비용이란 무엇인가?
위의 메뉴비용과 비슷한 용어로 구두창 비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을 보존하기 위해 분주할 것입니다. 지금 현금을 들고 있는 것이 이득인가 실물자산은 가지고 있는 것이 이득인가? 현금을 실물자산으로 바꾸려면 어느 정도나 바꿔야할 것인가? 등의 고민들 말이죠.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필연적으로 금융 거래 빈도가 늘어납니다. 지금이야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잘되어 있어 집에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직접 은행이나 증권사에 방문해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은행과 증권사를 방문하기 위해 발이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즉,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어하려고 은행이나 투자시장을 계속 드나들다가 구두창이 닳아진 것을 보고 생긴 말이 구두창 비용입니다.
이 역시도 메뉴비용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때문에 생긴 발생하지 않아도 됐을 부수적인 비용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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