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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경제 공부/경제 용어 알고 가기

[이것만 알아도 된다!] 빅맥지수란 무엇인가? (Feat. 환율)

빅맥지수란 무엇인가

환율은 어렵습니다. 뭔가 그냥 어렵고 헷갈립니다. 전문가들도 주식의 오르고 내리고를 맞추는 것보다 환율이 오르내리는 것을 맞추는게 더 어렵다고 하죠.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환율을 조금은(?) 재밌게 알려주는 경제 지표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흔히 먹는 햄버거를 이용한 경제지표인데, 어떻게 빅맥으로 환율을 알아본다는 것인지 한 번 알아봅시다 : )
 
 

1. 빅맥지수란 무엇인가

 

빅맥지수란?

 빅맥 지수 이름부터 귀엽습니다. 우리가 맥도날드에서 자주 먹는 빅맥 뒤에 '지수'라는 말을 붙여서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햄버거 이름이 붙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근하다고 느껴지면 사실 그건 정확히 느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빅맥지수는 '1986년 이코노미스트가 각국의 통화 사이의 구매력을 측정하여 환율을 서로 다른 국가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비공식적으로 발표한 지수'이며, 매년 1월, 7월에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각국의 환율을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실제로 빅맥지수는  구매력평가설(Purchasing Power Parities) 라는 3,000개 이상의 소비재 및 서비스, 30개 이상의 정부 직업, 200개 유형의 장비 상품 및 약 15개의 건설 프로젝트가 포함되는 복잡한 개념을 이코노미스트가 빅맥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시작된 지수였으나 지금은 '버거노믹스'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자료가 되어었고, 학생들 교과서나 웬만한 경제학 원론 교과서에 모두 등장하고 있습니다.
 

2. 빅맥지수 어떻게 계산하나?

 
빅맥지수를 계산하기 전에 우선 '일물일가의 법칙'에 대해 알고 가야합니다. 
 
일물일가의 법칙이란 '품질이 같은 상품에 대해서는 어느 곳에서나 가격이 같아야한다' 라는 법칙입니다. 
 
국가 간에 상시적인 교역행위인 차익거래가 일어나고 있기에 근본적으로 국가 간 물건 값의 차이는 커질 수가 없다는 전제에 세상 하나의 물건에는 하나의 가격만 존재해야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론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세상의 실제 환율이 아닌 이론적으로 순수한 의미의 환율을 도출하기 위한 전제가 일물일가의 법칙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제로 도출한 지수가 빅맥지수인 것입니다.
 
빅맥을 사용한 이유는 빅맥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고, 맥도날드라는 프렌차이즈를 통해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동일한 질로 물건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빅맥지수 계산 방법은 의외로 되게 간단합니다. 
 
각 나라의 빅맥 가격을 미국의 빅맥 가격으로 나눈 것이 되는 것이죠. 식으로 나타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비교하고 싶은 국가의 빅맥 가격) ÷ (미국 빅맥 가격)
 
예시를 통해 한 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쉬운 설명을 위한 비교자료(실제와는 다릅니다)

현재 미국의 빅맥 가격이 5달러이고, 한국의 빅맥 가격이 5,000달러라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적정환율은 1달러에 1,000원이 되어야하지만 지금 검색 엔진에 검색을 해보면 실제 환율은 1달러에 1,290원대입니다. 실제보다 저평가 되고 있는 셈이죠.
 
1달러에 1,000원이어야하는데 1달러에 1,290원을 내야한다면 한국의 원화의 가치가 실제보다 낮다고 생각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1,000원내면 1달러를 살 수 있어야하는데 지금 은행 가서 1,000원 주면 290원 더 가져오라고 할테니까요.
 
 

3. 빅맥지수의 결과와 해석

 

출처: statista

 
글로벌 빅맥지수를 살펴보면 유럽쪽의 빅맥지수가 대체로 높고, 아시아 쪽의 빅맥지수가 대체로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2020년도 자료이기도 하고 1위부터 차례로 나와있는 것이 아니지만 여러 검색포털에 빅맥지수 순위를 검색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빅맥지수가 높으면 자국의 통화가 고평가되어있음을, 지수가 낮으면 저평가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빅맥지수가 완벽한 지수는 아닙니다. 각 국가는 경제 상황도 모두 다르고 직원 임금, 정부 규제, 세금, 금리 등 미국과 많은 것이 다르며 서비스 제공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 등은 계산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죠.
 
원래 모든 경제 상황은 하나의 지수로 모든 판단을 맡기면 안됩니다. 빅맥지수 역시 그 경향성을 보고 이러한 흐름으로 흘러갈 수도 있겠다 정도의 파악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빅맥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맥도날드 갈 때마다 떠오르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꾸매장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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