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보자를 위한 경제 공부/경제 용어 알고 가기

[이것만 알면 된다!] PCE 물가지수의 뜻, CPI와의 차이점 정리

[이것만 알면 된다!] PCE 뜻, CPI와의 차이점 정리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인 PCE는 CPI와 더불어 투자자들이 자주, 그리고 유심히 들여다보는 경제지표입니다.
 
CPI와 PCE 모두 소비자들의 구매능력을 측정하는 경제지표이지만,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에서는 CPI보다 PCE를 더 유심히 지켜본다고 할 정도로 PCE는 중요한 경제지표입니다.
 
보통 연준의 목표 인플레이션을 2%라고 하는데, 이 역시도 PCE가 기준일 정도이죠. 이만큼 중요하나 경제지표인 PCE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PCE의 뜻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뜻

 
PCE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로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의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합해 산출하고,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하여 물가 상승률을 측정합니다.
 
미국의 소비지출을 단순히 합해놓은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부자나라인 미국의 소비 지출을 전부 합쳐놓으면 숫자도 너무 커지고 그 변화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지수화 시켜 그 모습과 변동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PCE인 것이죠.
 
이 경제지표를 통해 정부와 시장은 소비자들의 지출 행태나 소비의 흐름 변화 등을 인지하고 정책이나 금리 등에 반영합니다. 실제로 미 연준은 PCE를 통해 인플레이션 수준을 확인하며 이를 기반으로 통화 정책을 결정합니다.
 
PCE를 통해 거시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할 수 있고,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지표를 활용하여 개인의 투자 기준에 활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PCE의 높고 낮음이 당장 주가의 상승과 하락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죠. 
 
PCE가 높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심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하다는 것은 금리를 올릴 확률이 높다, 금리를 높일 확률이 높다는 것은 대출이 어려워진다, 대출이 어려워지면 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들어 증시는 얼어붙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나마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PCE의 해석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해야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2023년 기준)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위험해지는 상황이지만, PCE 증가는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므로 경제 성장이 증대되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 
 
즉, 'PCE 증가 = 증시 하락(?)' 이렇게 판단하는 것보다 그 때 그 때 경제 상황과 금리정책에 비추어 PCE가 어떤 역할을 할 지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2. CPI와의 차이점

 

CPI와의 차이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의 차이점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수포함 내용과 발표 주기 입니다.
 
CPI는 간접지출을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정부의 의료보험 등을 지수에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PCE는 가계의 간접 지출을 포함해 지수를 산출합니다. 정부나 고용주가 소비자 대신 구매한 것을 전부 반영하기 때문에 보다 실물 경제와 괴리가 적습니다.
 
또한 CPI는 2년에 1번 정도 비중을 조정하기 때문에 중간에 물건에 대한 소비 수요가 변하더라도 그것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CPI는 소비자 패턴의 최근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PCE는 매 분기 단위로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를 더 잘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콜라가 비싸져서 소비자들이 사이다를 더 많이 사먹게 된다면 사이다의 가중치를 높여 소비자들이 실제 소비패턴을 더 잘 반영하게 되는 것이죠. 
 

3.. PCE의 한계

 
이렇듯 PCE는 거시경제적인 부분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한 지표지만, 한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첫째, 개인 및 가계의 소비만을 측정하며, 기업이나 정부 기관의 지출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즉,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 파악에는 유용하지만,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측면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한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상품 및 서비스의 질의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상품의 품질이 저하된 경우, 소비자의 지출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까지는 반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죠.
 

4. 마무리

 CPI와 더불어 시장의 물가 상태를 잘 반영해주는 지표인 PCE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비트코인이든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봐야하는 지표임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PCE 역시 한계가 있는 지표이며, 하나의 지표만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위험합니다. PCE는 매우 중요한 지표인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PCE만 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보다 많은 지표를 고루 활용하여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