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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식지/경제 뉴스

FOMC 파월 발언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한국 시간으로 5월 4일 새벽

FOMC 회의가 이루어졌고,

예상했다면 예상한?

예상하지 못했다면 예상치 못한

그런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파월이 어떤 말을 했는지

그리고 그 말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떤 파급효과를 가지고 올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FOMC 내용 요약

1. 연준 0.25%p 금리인상 단행

 

예상 했던 것처럼 금리는 0.25%p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5.25%가 되었고, 

앞으로 시장의 유동성은 이전보다 더욱 줄어들 것입니다.

 

특히 개인 기업투자와 부동산 측면이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투자가 줄어들면 경제성장률 역시

함께 낮아지기 때문에, 경기 침체를 한 단계

앞당겼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 고용 시장은 탄탄하며, 인플레이션은 아직도 높다

 

인플레이션은 여태까지의 금리 인상으로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진짜 문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입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간

제대로 잡히지 않는 모습들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고용지표나 실업수당 청구건수만 봐도

너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 연준의 목표치인

인플레이션율 2%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단계인 것 같습니다.

 

3.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면서 탄력적이다

 

이번에 퍼스트리퍼블릭 뱅크가 파산하면서

은행발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이 커졌고,

이에 대해 연준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스탠스를 취했습니다.

 

정부에서도 항상 예금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 하며

JP모건을 비롯한 민간 은행들도 지역은행 파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아직까지는(?)

문제를 잘 막아내느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안전하다고 했었기에

이 말을 100% 곧이 곧대로 듣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4. 금리 인하 생각하지 말아라

But 더 올리진 않을게

 

시장은 이제 금리 인상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죠.

왜냐면 이제는 정말 오를대로 오른 금리이기에

내릴 날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에 파월은 못이라도 박듯

???: 인하? 안할겁니다? ㅋ 꿈도 꾸지 마세요

(실제로 이러진 않았습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시장의 입장은

이제 침체가 올 때가 됐으니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금리 인하 해야겠지?

금리 인하하면 주식시장 좀 살아나겠지?

이지만

 

연준의 입장은

엥? 뭔 소리노?

인플레이션 잡을려면 아직 어림도 없는데

꿈도 꾸지 마셈 ㅋㅋ

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파월이 

더이상의 금리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취한 것인데요.

 

은행발 위기와 상업용 부동산 쇼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연준이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정말 경기를

박살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FOMC 발표 후 시장은 어떻게 될까?

 

 

앞으로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신빙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맞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이 말을 바꾼 것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선 FOMC 발표 이후 당장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추어 바라볼 때,

처음 발표 후 상승했던 시장이 다음 날 하락하고

처음엔 하락했던 시장이 다음날에 상승하는

황당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연준의 발표를 진정으로 해석하는데

하루 정도는 고민하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 이번 발표 조졌네;;' 라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흠.. 꼭 그런것만은 아닌거 같기도하고'

가 되는 것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연준의 발언은

시장의 동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그리 큰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 경제 자체에 악재가 너무 쌓여있습니다.

 

1) 아직 완전히 잡지 못한 은행발 위기

2) 높은 인플레이션

3) 상업용 부동산 쇼크

 

이런 상황에서 이번 연준의 발언은

큰 변화를 가져다주기보다는

많은 부분이 예상 범위 안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앞으로 미국 및 세계 경제가

위에 나열한 문제들을

어떻게 잘 해결하는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

 

그래서 지금 투자를 해도 되냐고요? 안되냐고요?

그건 모르죠~ ㅎㅎ

그걸 알고 있으면 블로그 안쓰고 지금 당장 컴퓨터 앞에 앉아

HTS 붙잡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걸 모르니 그냥 하루하루 만원씩

꼬박꼬박 분할매수 중입니다.

 

무엇이든 성급한 것보다

차분히 단계를 밟아가며

느림의 미학을 즐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