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된다!] 금리 스프레드란 무엇인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와 신용스프레드 정리!
[이것만 알면 된다!] 금리 스프레드란 무엇인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와 신용스프레드 정리!
채권 시장에 대해 공부하거나 경제 기사를 보면 '스프레드'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저도 처음 기사를 접할 때 스프레드가 뭔지 잘 몰라 인터넷을 검색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금리 스프레드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각각의 스프레드들이 앞으로의 경기의 방향성을 예상하거나 추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이정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간단하게 금리 스프레드에 대해 공부해볼까 합니다.
1. 금리 스프레드란 무엇인가?
스프레드라고 하니까 되게 어려운 말 같지만 사실 스프레드는 '차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금리 스프레드는 '금리와 금리간의 차이'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뒤에서 말하겠지만 장단기 스프레드는 장기채와 단기채의 금리 차이로 생각하면 되는 것이죠. (그냥 차이라고 하면 되는걸 왜 어려운 용어를 쓰는걸까요? 만든 사람의 뜻이 있겠...죠...?)
채권의 경우를 예시로 들면 채권도 국채인지 회사채인지, 장기채인지 단기채인지에 따라 그 금리가 각양각색입니다. 굳이 예시로 채권을 든 이유는 채권시장이 그만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주식을 많이 하니까 뭔가 투자는 주식이 메인인 것 같고, 채권은 곁다리인 것 같지만 자금의 규모만 놓고 보면 채권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채권시장입니다.
2.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란 무엇인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알기 위해서 간단하게 장기채와 단기채의 금리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돈을 짧은 기간 빌려주면 단기채, 긴 기간 빌려주면 장기채인데, 일반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길수록 돈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장기채의 금리가 더 높은 경우가 일반적이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장기채와 단기채의 금리 차이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0년 만기 국고채와 3년 만기 국고채의 금리 차이를 말하는데요. 10년 만기 국고채의 이자율이 5%이고 3년 만기 국고채의 이자율이 2%라면 현재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3%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장기채의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금융위기가 오면 조금 상황이 달라집니다.
금융위기가 오면 돈을 빌려줬다가 회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줄어듭니다. 아무래도 경기가 안좋으니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겠죠. 돈을 안빌려주다보니까 돈의 흐름은 막히고 유동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돈을 빌리기 위해 더 높은 이자를 감당하고서라도 돈을 끌어쓰려고 하죠. 이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기 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그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시점이 오는데, 이것을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라고 합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가 되고, 이는 현재 경기가 좋지 않다 또는 앞으로 경기가 안좋아 질 것이다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되고 나서 6개월 내로 경기침체가 왔다는 통계도 많이 존재합니다.
즉,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커질 때는 경기가 좋아질 것을 전망, 스프레드가 축소 또는 역전되었을 때는 경기 침체를 전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신용 스프레드란 무엇인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장기채와 단기채의 금리차이였다면, 신용 스프레드는 국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신용 스프레드는 3년 만기 회사채와 3년 만기 국고채의 금리차이입니다. 계속 3년물을 기준으로 비교하는데 그 이유는 3년 만기 국고채가 1) 장기 금리의 흐름을 보여주며, 2) 발행수와 유통수가 많고, 3) 무위험 수익률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회사채의 금리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신용등급이 수익률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채권이기 때문에 경기의 상황에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기업보다 국가가 망할 위험이 더 적기에 보통은 국채보다 회사채의 표면금리가 더 높습니다.
만약 경기가 좋다면 사람들은 국채에 투자를 많이 할까요? 정답은 NO 입니다. 경기가 좋기 때문에 투자 시장이 활발하고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의 수익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안정성과 저렴한 금리가 장점인 예금이나 국채의 수요는 떨어지게 되죠. 국채의 수요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채의 금리를 높여야합니다.
하지만 회사채는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채보다 표면금리가 높은 것인데, 경기가 좋다는 것은 기업이 망할확률이 적어지고 이는 회사채의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회사채의 수요는 늘고 표면금리는 오히려 낮아지게 됩니다.
즉 경기가 좋을 때는 국채의 금리는 높아지고, 회사채의 금리는 낮아지며 둘의 스프레드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신용스프레드가 줄어들었다고 하며, '신용 스프레드가 작아진다 = 경제가 나아지고 돈이 잘 돈다' 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안좋아진다면 신용 스프레드가 커지게 되겠죠!
* 이렇게 몇 가지 금리 스프레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