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300달러 돌파할 수 있을까(Feat. 사이버트럭)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서 빅테크 기업들과 미국 증시의 전반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가 현지시간으로 19일 장 마감 이후로 예정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1분기에 어닝 쇼크를 맛봤던 주주들은 2분기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테슬라는 워낙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었다보니 기존보다 수익률이나 판매량이 잘 나오더라도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일 때도 많았습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해 간단하게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분기 실적은 어떻게 될까?
월가의 예측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출액: 248억 8000만 달러
- 주당순이익(EPS): 0.83 달러
매출액같은 경우에는 전년 동기 168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47%나 늘어난 수치이기 때문에 기업이 잘 운영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EPS입니다. EPS의 경우 간단하게 말하자면 당기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인데, 작년 2분기 테슬라의 주당 순이익은 2.27달러였습니다.
굳이 %를 갖다 붙이지 않아도 확 떨어졌음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수치이죠. 1분기에도 테슬라의 주당 순이익은 0.85달러로 지난해 2분기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줬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매출량은 늘렸으나 수익성은 악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마진 타격을 우려하고 있지만, 일론머스크는 처음부터 잠깐의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선언한 바가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에서 테슬라의 흐름이 머스크의 바램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머스크의 바램대로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3%나 급등했습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46만 6000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살을 주고라도 뼈를 취해야한다는 머스크의 전략에 저도 동의합니다.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독과점력이 기업의 마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한국 통신사 3사만 봐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죠 ㅎ..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한 주 정도는 주가가 급락하거나 출렁이는 것도 감안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튿날인 4월 20일에도 주가가 180.59 달러에서 162.99 달러까지 10% 폭락한 가까운 역사가 있기 때문이죠
사이버 트럭 소식은?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이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가 트위터에 15일 올린 내용을 보면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을 뿐더러 마니아층에서는 목빠지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하면 오픈빨(?)로라도 단기적으로는 기업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대에서 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론머스크는 말했는데요.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판매까지 이루어졌을 때 주가도 어떻게 움직일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