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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어떡하지... 내부 고발자의 폭로

꾸매장이 2023. 5. 28. 20:17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테슬라 내부고발자로부터 무려 100기가 바이트의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개인정보는 물론 10만 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의 이메일과 주소, 전화번호, 연봉, 은행계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의 사회보장번호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내부고발자가 넘긴 자료는 이뿐이 아닙니다.

고객들이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제기한 불만 건수 수천 건도 담겼습니다.

 



운전자 보조 프로그램은 물론, 급가속, 급제동에 대한 문제 제기 등입니다.

외신들은 테슬라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우선 주목합니다.

유럽연합, EU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당국이 조사에 착수해 테슬라의 GDPR 위반 사실을 입증한다면 테슬라 연간 매출의 최대 4%, 약 32억6천만 유로(약 4조6천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우리 돈 4조 6천억 원 정도입니다.

테슬라는 이 같은 외신 보도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측 변호사는 회사에 불만을 가진 전직 직원이 자료를 유출했을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유럽 사업 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당국은 26일 테슬라의 정보보호 위반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정보보호 당국 대변인은 "한델스블라트 보도를 알고 있으며 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조사에 착수했거나 착수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2019∼2022년 테슬라 직원들이 회사 내부 메시지 시스템을 이용, 고객들의 자동차에 탑재된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개인적으로 공유한 일도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