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불발? 무엇이 사실인가

우리나라에서 항공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들
바로 대한한공과 아시아나이죠.
이 대표적 항공사들의 합병의
불발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떤 일인지 한 번 알아보시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거절의 이유

미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승인을
조건부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두 기업이 합병하면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주노선에서
독점이 발생한다고 본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합병으로 만들어진
항공사가 압도적으로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커,
합병 승인이 어렵다고 합니다.
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쳐져
독점을 하게 된다면
부르는게 값이 될까봐 그것을
조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회사끼리 합병하겠다는데
왜 미국 법무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항공이라는 것은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국민 및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2일 항공업계 및 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M&A 심사를 진행 중인
미국 DOJ는 최근 대한항공에
“아시아나급 경쟁자가 없으면 합병 승인이 어렵다”
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를 키워서 독점 문제를 해결하겠다
고 제안했지만 DOJ는 거부했습니다.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되면서
해외 경쟁당국에 의한 기간산업
M&A 불발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21년 캐나다 1위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에어트랜젯 인수를 추진했지만
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게 대표적입니다.
대한항공이 8월 초까지 독과점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DOJ는 합병을 불허하는
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1, 2위 항공사 간 빅딜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U는 현재 독점이 발생하는 노선에 대해
공항 이착륙 가능한 슬롯과
항로 운수권 반납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그런적 없다는데?

미국 DOJ의 이번 조치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이 최종 무산될 경우
한국 정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DOJ로부터 합병 승인이 어렵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합병 불허 소송 여부 또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수준의 항공사를
대안으로 제시하라는 요구 또한 받은 바 없다”
고 덧붙였습니다.